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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학 및 교육 정보

초등 ADHD 증상과 진단 테스트

by KEI-C 2022. 6.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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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 사이에서 요즘 교육에 조금이라도 관심 있는 사람들은 심심치 않게 ADHD라는 단어를 들어보았을 것입니다. 흔히 인기가 많은 아이 행동 개선 TV 프로그램에서도 여러 유형의 ADHD 아동들이 등장하는 것도 그 이유일 것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초등 ADHD의 증상과 진단 기준(진단 테스트 항목)에 대하여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나의 자녀가 혹은 나의 학생이 ADHD란 진단을 받았을 때 하늘이 부모로서 교육자로서 많은 걱정이 되셨을 거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학령기 아동 중 3~5%가 진단되는 꽤 흔한 증상이라는 점과 나이가 들면서 과잉행동이 줄어들기 때문에 걱정만 하기보다는 어떻게 도움을 줄 수 있을까로 입장을 달리하여 다가가길 추천해 드립니다. 

 

초등 ADHD 증상과 진단 테스트




ADHD란 무엇인가요? 초등 ADHD 증상은?

ADHD의 정의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ADHD는 Attention Deficit Hyperactivity Disorder의 약자로 한국말로 그대로 번역하자면 주의력 결핍, 과잉 행동 장애를 뜻합니다. 아동기에 나타나는 '주의산만', '과잉행동', '충동성 같은 나이의 아이들보다 현저히 심하고 지속해서 나타나는 상태를 이야기합니다. 보통 이들의 증상으로 인해 학교생활 또는 기타 단체 생활에 지장을 초래하는 경우를 말합니다. 


그리고 종종 ADHD와 유사한 증상을 보이더라도 ADHD가 아닌 난독증이나 다른 기타 상황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이어서 알려드릴 ADHD의 증상 중 진단 기준(진단 테스트 항목)을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ADHD의 원인

아직 ADHD의 정확한 원인은 밝혀 지지 않았지만 아동들의 뇌를 촬영한 결과 정상 아동들과 비교하면 활동과 주의집중에 관여하는 전두엽의 실행 기능이 떨어진다는 소견이 관찰되며 일부 아동의 경우는 뇌 일부의 구조적 차이가 발견되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계속해서 ADHD의 원인에 대하여 많은 연구가 진행되고 있어 더 많은 원인이 밝혀지리라  현재로서는 전두엽 및 전전두엽의 기능 이상으로 보고 있습니다. 

뇌에서 전두엽은 객관적 사고와 문제 해결 부분을 담당하고, 전전두엽은 총체적 판단 및 계획, 조직화와 실행, 명령이 이루어지는 부분입니다. 


우선 뇌의 전두엽의 도파민 신경 전달 물질의 기능 이상으로 자기 조절에 어려움을 느끼는 아동들이 ADHD 증상을 자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그리고 모든 다른 뇌 부위를 통제하는 전전두엽의 기능장애로 대뇌피질, 운동피질, 시상하부 등의 통제가 어려워 나타나기도 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전전두엽이 '감각 입력'을 하는 대뇌피질의 감각 연합영역을 통제해 주어야 하는 데 그러지 못해서 감각에 자극이 들어오면 주의력이 흐트러지는 결과가 나옵니다. 또 전전두엽이 운동피질을 통제하지 못해 운동 조절이 되지 않아 과잉 행동이 나옵니다. 또한 전전두엽이 정서 부분을 담당하는 시상하부를 통제하지 못해 감정 기복으로 인한 충동성이 나타나게 됩니다. 

 

이렇게 나타나는 주의력 결핍과 과잉 행동, 충동성 등이 일반적인 초등 ADHD 증상이 되는 것입니다.


ADHD의 진단기준

ADD(Attention Deficit Disorder)에 해당하는 주의산만 증상과 HD(Hyperactivity Disorder)에 해당하는 과잉행동 및 충동증상 두 가지 부분에서 여러 증상을 체크하게 됩니다. 만약 아동이 ADHD가 아닌가 걱정되신다면 적용되는 증상이 있는지 확인 해 보시기 바랍니다. ADHD 자가 진단 테스트 정도로 생각하고 문장을 읽어 보시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

 

먼저 ADD(Attention Deficit Disorder)에 해당하는 주의산만 증상입니다. 

  • 부주의로 실수를 잘합니다. 
  • 집중을 오래 유지하지 못합니다.
  • 다른 사람 말을 끝까지 경청하는 데 어려움이 있습니다.
  • 과제를 끝까지 완료하기 어렵습니다.
  • 공부, 숙제 등을 현저히 싫어합니다.
  • 과제나 활동 시 계획을 세우기 힘들어하고 세우더라도 지키지 못합니다.
  • 필요한 물건이나 중요한 물건을 자주 분실합니다.
  • 외부 자극에 의해 주의가 쉽게 흐트러집니다.
  • 해야 할 일을 자주 망각합니다.

HD(Hyperactivity Disorder)에 해당하는 과잉행동 및 충동증상입니다.

  • 장시간 가만히 앉아 있는 것을 유난히 어려워합니다.
  • 자리를 뜨거나 이동하려는 경향이 강합니다.
  • 지나치게 뛰어다니거나 위험한 곳을 기어오르려 합니다.
  • 활동에 지속해서 조용히 참여하기 어려워합니다.
  • 뚜렷한 목적 없이 끊임없이 움직입니다.
  • 상대방의 질문이 끝나기 전에 이미 대답하곤 합니다.
  • 차례를 기다리는 것을 힘겨워합니다.
  • 다른 사람의 활동을 계속해서 방해합니다.

HD(Hyperactivity Disorder)에 해당하는 과잉행동 및 충동증상 중 위의 다섯 항목은 과잉 행동 증상이며 아래에서 세 항목은 충동성을 뜻합니다. 위의 진단 기준은 자가 진단 테스트 항목이며 ADD와 HD 항목별 9개 중 6개 이상일 경우 ADHD를 의심해 볼 수 있겠지만 최소 6개월 이상 장소에 관계없이 증상이 계속될 경우 전문가와의 상담을 해 보시면 도움이 되 것입니다.

 


ADD와 HD가 혼합되어 나타나는 아동도 있고, ADD가 우세하게 나타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또 과잉 행동 및 충동성이 강하게 나타나는 아동도 있습니다. 모두 아울러 ADHD라고 부릅니다. 주의력 결핍만 보이는 경우에는 '조용한 ADHD'라고 부르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7세 이전에 시작되지만 너무 어릴 때는 ADHD로 진단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아 만 6세 전후로 병원 방문을 하여 도움을 받는다면 아이의 올바른 성장을 도와줄 수 있습니다. 그래서 ADHD하면 초등학생이 주로 이야기 되며 초등 ADHD가 많은 이슈가 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위의 과잉행동 증상에서 보이는 '지나치게 뛰거나 기어오르려는 증상' '주의력이 짧은 증상' 등은 미취학의 어린아이들에게는 일반적으로 보이는 증상입니다. 부모의 엄격함과 예민한 잣대로 정상적으로 잘 발달하고 있는 아이를 걱정하는 마음에서 이 글을 읽기 시작한 분들도 계실 것 같습니다. 아이가 일반 아이보다 현저히 주의력 결핍 정도가 심한지, 과잉 행동이나 충동성이 자주 나타나는지는 많은 아이를 접하는 교사의 의견을 참고한 후, 전문의의 진단을 받을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그리고 주의력이 떨어진다고 모두 ADHD(주의력 결핍 과잉행동 장애)로 볼 수 없습니다. 실제로 많은 부모님이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 장애라고 생각하고 병원을 방문하였으나 광과민성 장애, 난독증, 협응 장애, 학습장애, 조울증, 지능 수준 차이, 비생산성 활동 장애 또는 기타 이유 등을 발견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초등 ADHD와 비슷해 보이지만 다른 이유인 '지능 수준 차이' 는 눈여겨 볼만합니다. 예전에 단순 점수화되던 IQ 검사와 달리 요즘 IQ 검사들은 지능을 여러 부분으로 나누어 점수화합니다. 가장 많이 하는 검사가 연령대에 따라 다르지만 윕시 검사와 웩슬러 검사입니다. 아이가 언어 지능은 매우 높은 반면 동작성 지능 또는 추론 지능이 낮고 이 차이가 매우 크다면 학생들은 산만하고 과잉 행동을 보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경우도 넓게 보면 ADHD라고 보지만 성장하면서 지능이 고루 균형이 맞추어지면 자연스레 주의력 결핍 증상은 완화가 되는 경우입니다. 단기적으로 영양제나 약물을 써서 집중력을 개선하고 부족한 부분의 학습 지원을 많이 하면 빨리 개선될 수 있습니다. 

 


ADHD 판별을 위해서는 일반적으로 CAT 검사 불리는 주의력과 집중력을 측정할 수 있는 검사를 많이 하지만, 처음부터 웩슬러 검사(지능 검사)가 포함된 종합심리검사인 풀배터리 검사를 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도 있습니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풀배터리 검사와 CAT 검사를 모두 진행하는 것이 좋겠지만 비용적인 부분이 걱정된다면 풀배터리 검사를 먼저 한 후, 필요하다면 추가적으로 CAT 검사를 진행해도 됩니다. 최초의 진단이 빠를수록 치료 예후가 좋다고 하니 걱정이 되는 부모님들께선 먼저 검사를 알아보시고 병원 선 예약 후 고민해 보시길 추천해 드립니다. 검사 대기만 몇 달이 걸리는 경우도 다반사여서, 선 예약 후 취소를 해도 되니 말입니다. 

 

그리고 경한 ADHD 아동 또는 ADHD 경계에 있는 학생들의 경우는 환경 조절, 영양 요법 등으로도 개선되는 사례도 많은 편입니다. 내용이 길어지는 것 같아 초등 ADHD 아동을 위한 교사와 부모의 역할이나 환경적 조정 부분은 다음 포스팅에서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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