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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학 및 교육 정보

학교 가기 싫은 아이 - 등교 거부의 원인

by KEI-C 2022. 10.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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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는 아이들이 처음 접하는 제대로 된 공적인 사회입니다. 그리고 아이들이 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기관입니다. 하지만 학교 가기 싫은 아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등교 거부의 원인 중 대표적인 것을 알아보고 학교 가기 싫은 아이의 마음은 어떠한지 한 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등교거부-thumbnail
등교거부-thumbnail

 

 

예전에는 아이가 아파도 학교가서 죽으라는 우스개 소리르 할 정도로 학교 개근을 중요 시 하였습니다. 지금은 개근 자체는 그렇게 중요한 내용이 아니어도 여전히 학교는 중요한 곳입니다. 가정이라는 곳을 제외하고 아이가 처음 접하는 사회이기 때문입니다. 공부를 잘하고 못하고의 문제가 아닌 다른 사람과 같이 생활하는 곳에서 그 규칙을 익히고 자연스레 그 생활을 함께 영위하는 것을 배우게 되는 기회이기 때문입니다. 아이가 학교에 가기 싫다는 것은 아이의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곳 중 한 곳을 가기 싫다는 의미입니다. 그렇기에 그 원인을 면밀히 살펴보고 도와줄 필요가 있습니다. 

 

 

 

학교 가기 싫은 아이의 원인

초등학교 아이들이 학교 가기를 싫어한다면 크게 부모와의 분리 불안과 학교 공포증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둘 다 심리 문제입니다. 기타 건강상의 문제가 있을 수 있지만 크게 이 두 부분으로 등교 거부의 원인을 설명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분리불안

분리 불안은 생후 6~7개월 경이 되면 주 양육자를 알아보고, 주 양육자에게서 심리적 안정을 찾으려는 경향입니다. 보통은 엄마에게서 떨어지는 것에 불안을 느끼게 되지요. 주 양육자와 잠시도 떨어지지 못하는 상태를 분리불안이라고 하고 보통 생후 6~7개월에 시작해서 돌이 지나면서 더 심해지고 만 3세까지 계속됩니다. 보통은 만 3세가 넘어서도 아이가 주 양육자와 떨어지는 것을 많이 힘들어한다면 양육자의 추가적인 노력이 필요합니다. 만 3세에도 분리불안이 소거되지 않는다면 별도의 노력이 필요한데, 초등학교를 가야 하는 만 6세의 분리불안은 치료가 필요합니다. 저학년에서 보이는 분리불안은 고쳐지기 쉽지만 만 10세가 넘어가면 예후가 좋지 않다고 하기 때문에 저학년 시기의 치료가 매우 중요합니다. 

 

분리불안의 원인은 어렸을 때의 양육자와의 애착관계일수도 있고, 가정문제일 수도 있습니다. 초등학교 저학년은 대화가 되기 때문에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원인을 알고 점차적으로 개선해 나가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가정의 문제가 있다면 그 본질적인 문제를 해결해야 치료가 됩니다. 원인 파악과 치료는 전문가에게 맡기지만 아이의 등교 거부 원인이 분리 불안인지를 알아차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면 학교를 가야 할 때만 배가 아프다거나 일요일 오후부터 머리가 아프다거나 소변 실수를 하는 것 등이 그 증거일 수 있습니다. 치료가 필요할 정도의 분리불안이면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지만 경미한 분리불안일 경우에는 가족들의 지지가 중요합니다.

보이지 않아도 너를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알려줍니다. 분리불안을 보이는 아이에게는 다소 과장스럽더라도 더 어린 아이를 대할 때처럼 사랑을 표현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꼭 안아주는 등의 스킨십의 빈도를 높이고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말로 표현하면 좋습니다. 그리고 아이의 관심에 함께 관심을 가져주는 등, 가족이 너를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계속해서 전달해 주어야 합니다. 담임 선생님과의 상담을 통하여 학교는 즐거운 곳이며 재미있는 곳이라는 인상을 심어주는 것도 좋습니다. 병원 전문가, 상담 전문가 외에도 학교 전문가는 담임교사이니까요. 

 

학교 공포증

학교 자체에 대한 공포로 등교를 거부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학교를 가는 것이 두려워 이 경우에도 아이는 학교 가기 전에 신체적 이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방금 전까지 멀쩡했던 아이라 부모들은 아이가 꾀병이나 엄살을 부린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아이들은 심리적으로 매우 공포스러운 경우 신체에도 실제 이상이 나타납니다. 꾀병이 아니라 정말 괴로울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증상은 위에서 말한 분리불안과 구별하기 힘듭니다. 하지만 분리불안과 학교 공포증을 구별하는 방법은 학교 외의 장소에는 주 양육자 없이도 잘 가는지 보면 됩니다. 엄마가 없어도 학원은 잘 가지만 학교는 가는 것을 힘들어한다거나 하면 이는 분리불안이 아닙니다. 

 

위에서 언급한 분리불안은 초등학교 저학년에서 많이 나타나지만 학교 공포증은 고학년에서 많이 보입니다. 학교가 공포스러워질 원인이 생긴 경우에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숙제가 많은 데 하지 않았기 때문에 혼날까 봐 학교에 대한 두려움이 생겼을 수도 있고 친구 관계의 갈등때문에 학교에 대한 공포가 커 질 수 있습니다. 학업 성취가 낮아 놀림을 받을 까봐 학교 가는 것이 싫어지는 것도 학교 공포증의 한 예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럴 때는 그 원인을 해결해주어야 합니다. 숙제가 많은 데 하지 않을 경우에는 숙제를 다 소화할 수 있도록 부모나 형제가 도와주어야 합니다. 그러다 점차 스스로 해결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친구 관계의 갈등 상황도 해결해야 합니다. 갈등에 대한 조언을 하거나 풀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어도 좋고 시간이 약이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큰 문제인 경우에는 좀 더 도움이 필요합니다. 특히 친구 관계만큼은 부모의 개입에 한계가 있을 수 있어 담임 선생님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학업 성취가 낮을 때는 적절한 학습 방법을 제시해 주어야 하며, 한꺼번에 학업 성취를 올리기가 힘들다면 한 과목에서라도 그 성취도를 올려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내가 수학은 못하지만 국어는 잘해.'에서부터 시작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하지만 분리불안도 학교 공포증도 심리적인 문제라 하루아침에 해결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어떠한 경우라도 지켜야 할 원칙이 있습니다. 문제를 해결해 과는 과정에서 하루도 빠짐없이 학교를 보내는 것입니다. 학교를 가기 싫다는 아이를 등 떠밀어 학교를 보내는 부모의 마음도 좋지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래서 하루 쉬게 해 주면 그 하루는 이틀이 되고, 한 주가 되고 한 달이 될 수 있습니다. 아이가 학교 가기 힘들어하는 그 마음은 이해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야 하는 곳이라고 알려주고 꾸준하게 보내야 합니다. 복통을 호소하면 소아청소년과를 들렸다가 학교에 가면 됩니다. 

 

아이가 등교를 거부한다고 해서 바로 학교를 옮기는 것, 학교를 쉬는 것은 근본적인 원인이 아닙니다. 다른 학교에 가서도 똑같은 상황이 반복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무엇인가 두려워할 때 그 두려운 원인을 제거해주어야지 회피하도록 환경을 바꾸기만 해서는 아이 스스로 극복하는 기회를 빼앗는 결과를 줄 수도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학교 가기 싫은 아이 즉 등교 거부 원인 중 분리불안과 학교 공포증에 대하여 알아보았습니다. 초등학교 1학년에 입학하여 학교에 몇 차례 가보기도 전에 학교를 싫어하는 아이, 전학을 했는 데 전학한 학교가 새로워 학교 가기를 두려워하는 아이에게 위의 내용이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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