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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학 및 교육 정보

엄마표 영어 의미 및 용어 정리

by KEI-C 2022. 10.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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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교육에 관심이 조금이라도 있는 분들은 엄마표 영어라는 이야기를 들어보셨을 것 같습니다. 이 엄마표 영어란 무엇인지 유명한 맘 커뮤니티나 스타 강사들의 공통점을 찾아 엄마표 영어 의미 및 용어 정리 시작해 보겠습니다. 암호 같던 엄마표 영어와 엄마표 영어에서 사용하는 말들 이제 어렵지 않을 겁니다.

 

엄마표-영어-의미-thumbnail
엄마표-영어-의미-thumbnail

 

 

엄마표 영어 커뮤니티들을 가도 맘 카페를 가도 엄마표 영어를 한다는 사람들이 주고받는 말이나 댓글들이 암호처럼 느껴지진 않으셨나요? 제가 그랬습니다. 그래서 저희 가정 또한 아빠표 영어, 엄마표 영어를 해 보려고 마음을 먹고 여러 자료를 찾아보았습니다. 관련 도서를 여러 권 읽은 것은 물론 몇십 시간의 유료 강의도 이것저것 들어보았습니다. 그러면서 우리 집 만의 방법을 찾기도 하고 강사들 사이에서의 공통점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어떤 것이 정답이라고 하기보다는 모든 부모님들께서 모든 자료와 강의를 습득한 후 자신만의 방법을 찾는 것은 힘들 것 같아 공통점을 찾아 정리해보고자 합니다. 

 

 

엄마표 영어 의미

 

엄마표 영어란? 어떤 것이 떠오르시나요? 엄마표 영어라는 의미도 많은 사이트나 강사들에 따라 다르게 사용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공통적인 것은 사교육, 즉 영어 학원을 배제하고 집에서 엄마가 마련해 준 영어 학습 환경 아래에 아이가 영어를 접하고 익혀나가는 과정이라는 점입니다. 어떤 강사가 말하는 엄마표 영어는 엄마가 영어 교사가 되어 혹은 원어민 교사와 같은 역할이 되어 집에서도 영어로 말하면서 아이에게 영어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을 말합니다. 어떤 사이트가 추천하는 엄마표 영어는 엄마가 아이에게 영어 교재와 영어 책, 영어 시청각 자료들을 엄선하여 제시하면서 자연스럽게 아이가 영어 실력이 쌓이도록 하는 방법을 말합니다. 

 

엄마표 영어라는 말이 전래동요 처럼 엄마들의 입소문으로 시작된 단어인 것처럼, 정확한 사전적 정답은 없습니다. 다만 많은 엄마들이 영어 교사나 원어민의 역할을 할 정도의 영어 실력을 갖추었다고 보기 힘들기 때문에 좀 더 보편적인 의미의 엄마표 영어는 엄마가 자녀에게 영어 학습 환경을 자료면에서 선택하여 갖춰 주고 그 학습이 꾸준히 이루어지도록 점검하고 도와준다는 의미로 정리하는 것이 맞지 않나 하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엄마표 영어 공통점

 

공통적으로 추천하는 엄마표 영어의 방법은 바로 무자막 영어 영상 시청입니다. 그리고 아이가 좀 더 자라 문자라는 것을 인식하게 되면 영어 도서 읽기를 권합니다. 엄마표 영어의 공통적 두 갈래는 무자막 영어 영상 시청, 영어 도서 읽기가 됩니다. 이것을 유명한 학부모 영어 커뮤니티에서는 흘려듣기와 집중듣기라는 용어로 사용을 합니다. 이 학습 용어가 많은 사람들 사이에서 회자되면서 다른 강사들도 이 단어를 차용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잘 들여다보면 같은 용어 지만 다른 뜻과 다른 방법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엄마표 영어 용어 정리

엄마표 영어 용어 중 가장 많이 나오는 단어가 흘려듣기와 집중 듣기라는 단어가 아닐가 싶습니다. 흘려듣기와 집중 듣기에 대한 풀이는 엄마표 영어 커뮤니티나 영어 강사들 마다 조금씩 그 정의가 다릅니다. 아래에서 자세한 내용은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흘려듣기

유명한 학부모 영어 커뮤니티 사이트에서는 '흘려듣기'를 자막이 없는 영어 영상을 자연스레 하루에 한두 시간 이상 보는 시간을 의미하고 있었습니다. 또 한 키즈 영어 스쿨의 유명한 영어 강사가 말하는 '흘려듣기'는 영유아에게 집안의 소음에 익숙하게 하듯이 영어 오디오를 계속 틀어 놓아 아이가 놀면서 무의식 중에 영어 소리에 젖어들게 하는 것을 말하고 있었습니다. 또 반면 부모가 편하게 영어 교육을 하는 것을 강조하는 영어 커뮤니티에서는 알지도 못하는 영어를 들려주기만 하는 것은 무의미하다며 무의미한 '흘려듣기'는 지양하라고 이야기합니다. 

 

엄마표 영어를 한다고 이야기하는 많은 영어 교육 관계자들이 '흘려듣기'라는 용어는 공통적으로 사용하지만 각자의 의미로 쓰고 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분들이 말하는 흘려듣기의 공통점은 문자를 의식하지 않고 영어 소리에 노출시키는 것이라는 부분에서 뜻을 같이 합니다. 어떤 강사는 자막이 없는 영어 영상 시청을 흘려듣기라고 이야기하고 어떤 강사는 영상도 없이 오디오 배경과 같은 영어 소리 노출을 흘려듣기라고 하지만 공통점은 이 '흘려듣기'라는 영어 노출에는 문자가 철저하게 배제된다는 점입니다. 

 

집중듣기

집중 듣기도 커뮤니티며 강사별로 그 뜻을 달리 합니다. 어떤 유명한 강사는 영어 영상이나 소리를 노출할 때, 아이가 놀이를 하는 중에 배경 음악처럼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릴 수 있도록 틀어 놓는 것은 '흘려듣기'이고 아이가 영상이나 소리에 집중하여 귀 기울여 듣는 것을 '집중 듣기'라고 정의합니다. 한편 많은 학부모 커뮤니티에서는 집중듣기를 영어 소리와 글자의 매칭으로 영어 오디오를 들으면서 글자를 눈으로 맞추어 가며 소리와 글자에 함께 집중하며 듣기를 하는 과정을 '집중듣기'라고 정의합니다. 제가 어느 영어 교육 관계자의 정의가 옳고 그르다고 판별할 권한은 없습니다.

 

하지만 집중 듣기에 대한 엄마표 영어 교육 관계자들의 공통점을 찾아보면 '집중 듣기'는 내 귀에 들리는 영어의 의미를 파악하려고 생각하며 좀 더 주의를 기울여 듣는 과정이라는 것입니다. 내 귀에 들리는 영어가 어느 단어를 뜻하는 것인지 손으로 짚어가게 하는 것이든, 영상을 보면서 저 말이 무엇을 뜻하는지 그림을 보고 유추하든 공통적으로 일어나는 현상은 영어 소리와 그 소리가 뜻하는 것이 무엇인지 의식적 추론하는 과정이 일어난다는 것입니다.

 

엄마표 영어 방향

 

커뮤니티의 종류나 강사에 따라 흘려듣기와 집중 듣기를 통하여 영어 노출 기회를 많이 주라는 초기의 방법은 같지만 이후의 방법은 크게 두 가지 방법으로 나뉘는 것을 느꼈습니다. 첫 번째로 많은 엄마표 영어 커뮤니티나 강사들이 이야기하는 다음 단계는 영어 원서 읽기입니다. 두 번째는 좀 더 전문적인 영어 영상을 접할 기회를 늘리고 아이가 스스로 말할 기회를 늘리라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엄마표 영어의 방향은 첫 번째가 주류를 이루긴 합니다. 

 

원서 읽기

원서 읽기는 흘려듣기와 집중듣기를 통해서 어느 정도 영어 단어 읽기가 가능해진 후에 가능한 단계입니다. 파닉스를 알려주는 영상을 이용하든 소리와 영어 단어의 매칭을 이용하든 쉬운 단어를 읽기 시작한 이후 가능한 단계입니다. 한국어 책을 읽을 때처럼 처음에는 그림책으로 시작하여 단어가 한 두 개만 있는 쉬운 책 읽기로 시작합니다. 그리고 점점 원서의 수준을 높여 가면서 아이의 영어 문해력이 높아지도록 도와야 한다는 것이 대부분의 엄마표 영어 관계자들이 제시하는 방향입니다.

 

엄마표 영어 커뮤니티 자체에서 원서의 단계를 임의로 지정하여 서로 도와가며 커뮤니티에서의 레벨을 올리기 위해 노력하는 커뮤니티도 있습니다. 그리고 미국이나 영국 교육기관에서 개발한 독서 수준 지표인 렉사일이나 AR지수 등을 활용하여 아이에게 영어 책의 수준을 높여주기도 합니다. 국어 실력도 독서를 하면서 독해력과 문해력 배경지식을 쌓아가는 것과 같이 영어 실력도 독서를 통하여 쌓아 간다는 것에서 모국어 실력을 올리는 것과 큰 방향을 같이  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다만 계속해서 부모가 영어 원서를 제공해야 한다는 부담이 따릅니다.

 

말할 기회 늘리기

엄마표 영어의 많은 방향이 초기에는 영상 시청을 강조하다가 결국은 영어 원서 읽기로 가는 것인 반면 엄마표 영어는 더 쉽게 할수록 더 오래 할 수 있다는 것을 전제로 수준 높은 영상을 제시하라는 방향입니다. 그러면서 아이의 영어 발화 기회를 늘리는 것을 강조하는 엄마표 영어 커뮤니티가 있습니다. 아이가 스스로 어떤 주제에 대하여 이야기해 보게 하고 설명해 보게 하는 기회를 많이 주도록 해야 한다고 합니다. 이 방법은 부모가 영어 원서를 계속해서 공수해 주지 않아도 되어 훨씬 편하다는 것을 강조합니다. 

 

하지만 생각해 보면 아이가 영어로 말하는 것을 계속해서 들어주거나 아이가 말하는 장면을 녹화해서 함께 보는 등의 과정이 추가되어 어찌 보면 더 번거로울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엄마표 영어가 아이에게 영어 인풋만 강조하는 과정임에 반해 영어 아웃풋을 빨리 이끌어내는 학습법이라 적극적인 성격은 아이들에게는 더 재미있는 경험이 될 수 있고 영어의 흥미를 빨리 이끌어낼 수 있는 방법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분명 스스로 영어를 말하는 과정에서 그 오류를 수정하면서 학습하게 되는 것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결국 언어라는 것은 말로 하든 글로 쓰든 표현될 때 그 기능이 완성되는 것이니까요.

 

 

교육에 있어서는 아이의 성향도 있기 때문에 어느 것이 맞다고 장담할 수는 없습니다. 부모가 내 아이에게 맞는 방법을 찾아 제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영어 학원이 잘 맞는 아이도 있을 것입니다. 어릴 때부터 영어 유치원을 보내 자연스레 영어 노출이 시작되도록 하는 것이 효율적일 수도 있습니다. 또 반면에 모국어가 어느 정도 완성되기 전에 외국어를 가르치는 것은 한계가 있다는 것을 지적하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우리 아이가 영어를 사용하는 국가에서 태어나 자라지 않는 이상, 영어 노출 환경은 부모가 억지로 만들어야만 생깁니다. 그것이 여행이 되었던 시청각 자료가 되었던 학원이 되었던 말입니다.

 

결론은 언어 노출은 시간이 많으면 많을수록 그 언어를 익히기 수월해진다는 것에는 이견이 없을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일반 초등학교에 다니면서 학원을 주 2~3회 가는 아이와 매일 엄마표 영어를 집에서 하는 아이 중 영어에 노출이 더 많이 되는 아이는 누구일까요? 영어 학습의 초기에는 아무래도 엄마표 영어가 더 효율적이라는 생각입니다. 그리고 초등학교 저학년 영어는 엄마표로 진행하면서 아이가 독서도 많이 하고 아이가 즐겁게 놀면서 사회성도 더 발전시킬 수 있는 기회를 주면 좋겠다는 것이 저의 생각입니다. 전공이 아니고서야 어릴 때만 할 수 있는 예체능 교육도 좀 더 시켜볼 시간도 확보하고 말입니다. 

 

그러다가 내 아이가 보이는 부족한 부분을 잡아 줄 수 있는 전문 사교육 기관을 알아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엄마표로 영어를 진행하던 중에 말하기가 부족하면 영어 스피치 학원을 보내거나 화상 영어 수업, 원어민 1대 1 과외 수업을 할 수 있습니다. 영어 에세이 쓰는 것이 부족하다면 영어 글쓰기를 전문 학원을 일정 기간 이용하면 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엄마와 아빠가 아이를 봐줄 시간이 정말 부족하다면 영어 사교육을 이용하면 됩니다. 학원의 가장 큰 장점은 수익자가 부담을 하면 꾸준히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전문가가 잘 세운 커리큘럼도 장점입니다. 아무리 해도 엄마는 영어 전문가가 아니라는 것과 엄마표는 부모의 꾸준한 노력이 없다면 흐지부지 되기 쉽다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기 때문입니다.

 

엄마의 성향과 내 아이이 성향을 잘 생각하여 엄마표 영어든 학원 표 영어든 결정하면 되는 겁니다. 하지만 내 아이가 다소 느린 아이라면 엄마표 영어를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내 아이가 학원에서 전기세만 내주고 있는 아이는 아닌지 고민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학원은 결코 아이가 잘 못한다고 이야기하지 않습니다. 그럴 필요가 없거든요. 부모가 옆에서 한글 가르치는 것도 힘들었던 아이가 학원에 가서 영어 수업은 집중해서 잘 들을까요? 내가 돈 내는 것만큼 머릿속에 넣고 있는 걸까요? 그냥 내 눈에 안보이니 마음이 편해서, 학원을 보내고 있으니 나는 영어 교육을 시키고 있다는 부모 위안은 아니었을까요?

 

엄마표 영어가 만능은 아니지만 아이가 어릴 때는 깊이 고민은 하고 지나가야 하는 부분인 것 같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엄마표 영어 의미 및 용어 정리 기록해 보았습니다. 자녀의 영어 교육을 고민하는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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