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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학 및 교육 정보

소크라테스와 플라톤의 교육 사상

by KEI-C 2022. 7.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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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레니즘 시대에 철학 학교의 발전을 가지고 온 유명한 두 교육 사상가가 있으니 바로 소크라테스와 플라톤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소크라테스와 플라톤의 교육 사상에 대하여 알아보겠습니다. 

 

소크라테스와 그의 교육 사상

교육사상가인 소크라테스는 역사적으로 다양하게 묘사되어 왔습니다. 그는 70년 동안 살면서 자신의 사상을 문자로 남기진 않았기에 그의 인물됨이나 가르친 내용에 대하여 분명하게 알지는 못합니다. 그래서 소크라테스는 그리스 시대에도 물론 현재까지도 불가사의한 존재로 남아있습니다. 소크라테스는 기원전 470년 석공인 아버지와 산파인 어머니에게서 태어났습니다. 그는 아테네의 하류 계층이었습니다. 기원전 399년 신성 모독죄로 사형 판결을 받고 처형됩니다. 소크라테스는 무엇보다도 교사로서의 삶을 살았습니다. 소크라테스는 서양 교육사에서 교육하는 인간의 가장 순수한 모습으로 그려지곤 합니다. 소크라테스는 자연스러운 만남과 대화를 통하여 교육을 행하였습니다. 소크라테스에게 있어서 교육은 국가의 일이나 법률의 기능이 아니었습니다. 소크라테스에 의하면 교육은 인간에 대한 봉사이며 신에 대한 예배였습니다. 소크라테스가 말하는 교육의 목적은 인간 개인의 영혼을 염려하는 일이었습니다. 그는 도덕성을 무시하는 교육은 진정한 의미의 교육이 아니라고 생각하였습니다. 소크라테스는 소피스트처럼 유용한 시민으로서의 자질을 키우는 것이 교육이 아니라 인간을 인격적 존재로 대하고 자아실현을 추구하는 일이 교육이라고 이야기하였습니다. 

소크라테스는 잠자고 있는 영혼을 깨우는 방법으로 대화의 형식을 사용하였습니다. 그가 교육 방법으로 자주 사용한 것이 반어법과 산파술입니다. 반어법은 참된 물음의 근거를 드러내 놓기 위하여 무지를 알게 하여 자신의 견해를 유보하도록 하는 일을 말합니다. 산파술은 지식을 직접적으로 주입하는 대신 질문을 통하여 스스로 생산적 사고를 하여 답을 깨닫게 하는 방법을 말합니다. 소크라테스는 교육이란 교사의 일방적인 지시 전달이 아니라 교사와 학생이 대화를 매개로 진리에 도달하는 것으로, 교육적 과정의 중심에는 학생이 있게 되는 방식이었습니다. 소크라테스의 교육 사상이 의미 있는 이유는 교육 철학적 인식과 관심을 자연으로부터 인간으로 돌려 인간에게 참으로 선한 것이 도대체 무엇인가 하는 본래의 물음에 대한 답을 과제로 삼았다는 부분에서 교육 철학적 전환을 가져왔기 때문입니다. 소크라테스는 이러한 교육을 자신의 소명으로 인식하고 진리를 위해 죽음으로써 자신의 가르침을 옹호한 위대한 철학자이며 교사로서 의미를 지닙니다. 

 

플라톤과 그의 교육 사상

플라톤은 기원전 428년 아테네에서 귀족의 아들로 태어났습니다. 20세 때 소크라테스의 제자가 되었습니다. 소크라테스의 제자로서 자신의 저작 대부분을 소크라테스와의 대화로 서술하였습니다. 플라톤의 저작을 보면 스승 소크라테스의 사색에 지대한 영향을 받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러한 플라톤에게 스승인 소크라테스의 죽음은 충격적인 것이었습니다. 스승의 부당한 죽음을 목격한 28세의 플라톤은 개인주의와 민주정치가 아테네를 파멸로 이끄는 근원이라고 보고 급진적 내적 개혁만이 아테네를 구할 수 있다고 생각하였습니다. 국가의 발전은 시민 개개인의 내적 쇄신에 달려 있다는 소크라테스의 가르침을 기본으로 자신의 생각을 발전시켰습니다. 플라톤은 50대에 접어들어 자신의 철학을 토대로 이상 국가를 구체적으로 모델화한 '국가론'을 저술하였습니다. 플라톤은 국가를 하나의 거대한 인간으로 보고 인간 영혼의 본지로부터 국가의 구성을 유도하였습니다. 국가에는 통치자 계급, 전사 계급, 생산자 계급이 존재한다고 보았습니다. 플라톤은 철학자가 지혜로 통치하고, 전사 계급이 용기로 방위하며, 생산자 계급이 절제로 물자를 공급할 때 최고의 덕목인 '정의' 실현돼 이상적인 국가가 된다고 하였습니다. 플라톤은 통치와 철학의 일치만이 국가를 몰락과 부패로부터 구할 수 있다고 믿고 이상적인 국가를 실현하기 위한 조건으로 철인의 통치를 주장하였습니다. 이상 국가에서 통치의 중요한 과제는 인간의 잠재 능력과 소질의 차이를 인식하고 이에 따라서 바르게 교육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플라톤이 말하는 교육의 정의입니다. 이상 국가에서는 모든 어린이들에게 동일한 교육을 베푸는 것부터 시작합니다. 출생할 때는 구분이 안 되지만 교육을 받으면서 본성이 서서히 나타나므로, 교육의 경과에 따라서 평가와 선발의 과정을 거쳐 생산자, 전사, 통치자로 구분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플라톤이 교육의 문제를 주제로 잡은 글을 쓴 것은 아니지만 그의 저술서 국가론과 법률에서 교육의 본질에 관한 자신의 견해를 비교적 상세하게 제시하고 있습니다. 플라톤은 인간 개인과 국가 전체가 교육을 통하여 완전히 실현되는 이상 국가론을 제시함으로써 서양 교육사에서 국민교육의 창시자가 되었습니다. 플라톤은 자신의 이런 생각을 실현하기 위해 기원전 387년 아카데미아라는 학교를 세웠습니다. 아카데미아는 철학적 정신으로부터 정치적 사람을 쇄신하기 위하여 고안된 것이었지만 실제로 그렇게 되진 않았습니다. 하지만 아카데미아는 지금의 대학의 원형으로서 서양 철학을 창출하는 데 도움을 주었다는 점에서 높은 의미를 지닙니다. 플라톤의 교육 사상에는 소크라테스의 영향이 많았지만 좀 더 국가를 위한 구체적 방법을 제시하였다는 부분에서 큰 의미가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그리스의 교육 사상가이자 철학자인 소크라테스와 플라톤에 대하여 알아보았습니다. 그들의 철학적 교육적 사상을 하나의 포스팅에 다 담긴 역부족이지만 이 글을 읽고 조금이나마 소크라테스와 플라톤의 교육 사상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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