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재 판별의 정의

영재를 판별하고 선발하는 일은 영재교육의 시작이자 영재교육의 방향을 제시하는 나침반과 같은 역할을 합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영재 판별의 정의에 대하여 알아보겠습니다. 

 

영재 판별의 정의

영재란 개념은 사회적 구성체를 뜻합니다. 영재란 그 사회가 가치 있다고 여기는 재능에 대한 사람들의 합의에 의해서 이루어진 것으로 시대에 따라서 그 사회의 기준과 가치에 따라서 조금씩 그 개념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시대화 사회에 따라 영재에 대한 정의가 다를 수 있지만 영재를 판별하는 데 있어 핵심은 학생들에게 제공하고자 하는 특정 영재 교육 프로그램의 목적에 맞는 영재를 제대로 선발하는 것입니다. 과학 영재 교육을 위한 프로그램에 체육 영재를 판별하면 안 되듯이 영재의 판별은 교육 프로그램의 목적과 그 성격을 같이 하여야 합니다. 그러므로 영재를 판별하는 주된 목적은 영재 학생의 잠재력 발달에 적절하게 기여할 프로그램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학생들의 정보를 획득하는 데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영재를 일반 학생으로부터 판별해 내는 것은 상당히 어려운 일이며 영재 교육에서 가장 논란이 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타고난 능력을 제대로 측정할 수 있는 신뢰적인 측정 도구는 세상에 없으며 학생들을 영재 집단과 그렇지 않은 두 집단으로 나누게 되기 때문에 주의 깊게 다루어져야 합니다. 영재에 대한 정의가 다양하듯이 영재를 판별하는 도구들이 다양하지만, 어떠한 도구라도 다음의 두 가지 타당도를 만족시켜야 합니다. 

 

영재 판별의 정의 중 예측 타당도

첫 번째는 예측 타당도입니다. 판별에 대한 측정이나 그 과정이 미래의 준거를 정확하게 예측하였는지를 말하는 것으로 영재 프로그램에서 원하는 영재의 태도, 영재 행동과 같이 미래에 나타날 행동을 정확하게 예측하느냐의 문제입니다. 다시 말하여 현재의 평가가 미래의 행동을 예측할 수 있느냐는 것입니다. 

 

영재 판별의 정의 중 구인 타당도

두 번째는 구인타당도입니다. 이것은 판별 과정이나 측정이 영재성이라는 구성체를 실제로 평가하는 가와 관련된 타당도입니다. 우리가 측정하고자 하는 것이 영재성을 구성하는 요인들을 제대로 평가하느냐는 것입니다. 

 

어떠한 판별 도구라도 이러한 조건들을 자신 있게 만족시킬 수 있기는 힘들겠지만 이러한 조건을 최대한 충족시키려는 노력을 아끼지 않는다면 가능한 많은 영재들에게 판별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학생들의 영재성을 평가할 수 있는 특정한 행동 체크리스트를 제공하면 교사들은 인지적으로 영재인 학생들을 잘 판별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이러한 신뢰적인 판별 도구의 개발과 적용 외에도 교사들에 대한 연수 프로그램 또는 훈련 프로그램을 통하여 영재 판별의 효과성을 충분히 증진하게 시킬 수 있다고 연구를 통해 밝히고 있습니다. 영재를 제대로 판별하기 위해서는 타당한 판별도구의 개발과 영재와 영재성을 이해하고 판별 도구를 활용할 수 있는 전문성을 갖춘 영재 판별 교사의 육성이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입니다.